우울극복

우울 극복일기 (24) 무디

MoodMaster 2024. 4. 23. 21:53

약을 바꾼 후 최근엔 밥을 잘 먹고 있습니다.

약간 폭식에 가까워서 사실 먹고 나면 불쾌합니다.

 

오늘 먹은 것만 해도 이 정도입니다.

  • 김밥, 브라우니, 작은 초콜릿 두 개, 쿠키 한 개, 커피 두 잔
  • 칼국수, 롤케이크, 추로스, 레모네이드 

중간에 소화제를 한 개 먹고, 롤케이크를 먹었어요.

곧 초콜릿도 먹으려고 옆에 갖다 뒀습니다.

 

약 중에서 가장 싫은 부작용은 그 무엇보다 식욕 올리는 게 제일 싫은데요,

이번 약은 식욕을 좀 올리는 것 같습니다.

 

심리상담도 집근처로 다시 예약했습니다.

아직 감정이 과하게 올라올 때 충동적이고 통제하기 어려워서,

다시 한번 다른곳을 가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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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 앱

 

무디

 

현재의 감정을 라벨링하고, 

지금 감정에선 어떤 퀘스트를 하면 좋을지 가이드해 주는 '무디'라는 앱서비스를 사용 중입니다.

일러스트도 귀엽고 배경음악도 잔잔해서 좋습니다.

 

그리고 현재 감정에 추천되는 퀘스트들이 실제로 도움이 되고 있어서, 꾸준하게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또한 스토리 기능에 내가 왜 불안한지, 왜 스스로에게 가혹하게 구는지에 대해

시나리오 기반의 스토리 게임도 있어서 신선합니다.

 

사람이 이렇게 다양하게 생각하는 게, 진짜 가능한지 신기합니다.

 

무디는 몇 년 전부터 감정을 라벨링 하고 짧게 일기를 쓸 수 있는 앱으로 시작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당시에는 저는 감정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런 앱을 누가 쓰나 했는데,

이제 유저와 데이터가 많이 모이고, 또한 '정신 건강', '마음 챙김'에 대한 수요가 생기니

그런 콘텐츠를 만들고, 구독 모델을 만든 게 참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뭐든 작더라도 꾸준하게 한다는 것의 강력함을 다시 보게 되네요.

앞으로, 저처럼 감정을 다루는데 미숙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게 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