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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극복일기 (4) 항우울제 : 미르젠탁, 데팍신
요즘은 하루 중에 저녁부터 자기 전까지가 가장 우울한 것 같습니다. 소파에 눕거나, 바닥에 누워서 지나간 인연들과의 일들을 반추하며 곱씹고 또 곱씹고 있습니다. 정작 그 사람들은 잘 살고 있겠죠. 오늘은 운이 좋게도 곱씹을 때 혼자 씹지 않고,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옆에 있었습니다. 감사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내 마음 편하자고 힘든 이야기를 질릴 때까지 한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California Rocket Fuel 오늘도 지금까지 (밤 11:30) 계속 먹었습니다. '미르젠탁'으로 약을 바꾼 후 2주간 4kg이 쪘네요. 바지가 허리에 끼이고, 그럴 때마다 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배가 고파서 먹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계속 뭔가 '먹고 싶다'라는 생각이 저를 지배하는 것 같습니다..
우울극복
2024. 4. 3.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