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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극복일기 (27) 돈 많이 드는 인간 본문
심리 상담을 다시 한번 다른 센터를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50분에 10만 원이고 (대부분 동일합니다.)
4회기 돈을 미리 내야 해서 40만 원은 결제했는데,
사실 기분이 안 좋고 화가 많이 납니다.
왜 저는 이렇게 돈이 많이 드는 인간일까요
심리상담 요약
돈이 많이 드는 관계로, 다녀온 후 블로그에 정리라도 잘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상담사분은 정신과 약물에 대해 꽤 높은 이해도가 있어서 놀랬습니다.
예전 상담사의 경우 약 없이 스스로 공황장애를 극복했다는 자부심이 있어서, 정신과에 대한 이해가 낮았거든요.
1회기 상담에 대한 정리: 상담사분이 한 얘기들
1. 정신과 문제
- 약이 자주 바뀌고, 잘 안 받는 건 의사를 타는 경우가 있으니, 병원을 바꿔보는 것도 좋겠다.
- 졸피뎀의 경우 보통 10mg로 시작하지 않는다.
- 반으로 쪼개서 시작을 하거나, 더 예민한 사람들은 반의 반을 먹는 경우도 많다.
- 수면유도제와 항불안제 중에 어떤 약을 사용 중이냐 물었음
- 둘 다 사용 중이라고 답변
- 정신 관련 종사자의 경우 본인들도 환자나 내담자가 어서 좋아지기를 바람
- 따라서, 약을 급하게 조절하는 경우가 생김
- 상담이 위주인 병원은 약을 환자의 말에 쉽게 바꾸고, 약에 단호한 병원의 경우 대신 상담이 약한 경우가 있음
2. 현 상황에 대하여
- 모든 상황을 그대로 내버려 두어야 한다.
-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함. 우울증은 계속 선택에 대해 널을 뛰는 게 특징임
- 지금 너무 많은 문제가 한 번에 있음
- 나 자신에 대해 스스로 모름
- 상황을 인지하는 데에 목적을 둘 수 없는 상태
- 내가 내 자신을 너무 싫어함 (자신과의 관계가 좋지 않음)
- 일주일에 하루 운동을 해야 한다. (생각 에너지를 몸으로 분산시키는 효과)
- 지금 나는 온전히 혼자임, 가족이 보듬어 주지를 못함
- 현 우울증은 이전 직장의 문제가 아니라, 청소년기에 시작된 걸로 보인다.
- 이런 경우 20대가 되어, 학업문제에서 자유로워지면 괜찮다고 스스로 생각이 들다가
- 어떤 큰 이벤트가 생기면 우울증으로 확 제대로 가버린다고 함
3. 요구하는 연습
- 거절하거나 요청하는 것을 전혀 하지 못함
- 상담 중 공황발작이 왔는데도, 문을 열어달라거나 적극적인 해결 행동을 보이지 않았음
- 괴로움을 잘 참는 성격인 것 같다.
상담 후기
아직 제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정신과 의사 선생님 말대로
상담사의 말이 좋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직업과 회사를 묻는 것도, 저를 파악하기보다는 내가 지불할 수 있는 상담비에 대해 각을 재는 건가 싶었고요.
저는 병원 의사 선생님을 신뢰하고 좋아하는데, 바꿔보라 그래서 반감이 심했습니다.
그런데 또 블로그에 차분하게 적다 보니, 다 맞는 말만 했네요.
특별히 저를 비난하는 말을 한 것도 없습니다.
상담을 받고 나와 그 자리에서 40만 원을 결제한 후,
난 왜이렇게 돈이 많이 드는 인간인가 자괴감이 심했습니다.
그리고 또 상담사랑 맞지 않으면 유야무야 취소해야는데, 그 상태를 벌써 예상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취소할 핑계를 또 머리로 엄청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상담사분은 제가 많이 울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직까진 병원을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예전에도 상담이 안 맞을 때, 결국 저한테 남은 곳은 현 의사 선생님이었거든요
상담에 별 기대를 하지도 않습니다.
세 번정도 가보고, 또 반감만 생긴다면, 저는 그냥 혼자가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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