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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극복일기 (50) 때때로 비 본문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그동안 많은 방문자분들이 약의 부작용으로 검색하여 유입해주셨고, 저의 투정이 도움이 되긴 했나 싶습니다.
죽고싶다는 생각은 90프로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반복된 자해가 있었습니다.
더이상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건 없다고 합니다.
이젠 정신분석적치료를 권한다고 하셨고, 비용은
심리상담보다 약40프로 비싸서 진행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모든 결과에 스스로를 탓하고 자학적인 사고방식을 분석하고 개선하는게 목표라고 합니다.
아직 약을 안먹으면 밤에 통잠을 자진 못합니다.
시험삼아 어제 안먹어봤는데, 거의 밤을 샜고
잠시 졸았던 사이에도 악몽을 꿔서
무서워서 다시 잠들기어려웠습니다.
하나하나 언급하며, 제가 얼마나 가족과 지인들을 배려하고 사랑했는지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뾰족뾰족하게 말이 나가는건지, 제가 표현할때마다 근처는 아파하기에 아무말도 하고싶지 않습니다.
비가 계속 옵니다.
때때로 비가 아니라, 때때로 햇빛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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