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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극복일기 (1) 우울증 증상과 진단 본문
우선 저의 특성부터 적어보려고 합니다.
- MBTI는 INFJ 이고,
- 30대 중반이며,
- 일반 직장인입니다.
- 어릴때부터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평소에 기분이 가라앉아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울증 증상
제가 우울증에 걸렸다고, 짐작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사실 참을대로 참다가 결국 이러다 무언가 사고를 치겠다 싶어서 스스로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회사생활은 평범했으며, 오히려 성과는 좋은 측에 속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불안이 높은편이고 완벽주의가 있었기 때문에, 불안을 낮추기 위해 항상 몰입할 것을 찾아다녔습니다.
직장인으로 '몰입할 것'은 주로 '업무'였어서, 퇴근후 주말까지도 항상 일 생각을 하고 종종 업무를 하기도 했습니다.
침대에서 해가 지는것을 보고, 뜨는것을 봤습니다.
불면증이 심해져서 반년정도는 침대에 누워서 해가 지는 것을 봤고, 그대로 해가 다시 뜨는 것 까지 봤습니다.
잠을 자도 거의 3시간 이내의 쪽잠을 잤고, 이마저도 그저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눈뜨고 있는 새벽내내 극단적인 안좋은 생각을 주로 했습니다.
그렇게 아침이 오면, 하루중에 아침이 가장 우울했고 지옥같았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났습니다.
회사를 가는 전철안에서도, 회사에서 제 자리에 앉아서도, 밥을 먹다가도
그냥 갑자기 눈물이 정말 펑펑펑 났습니다.
이유도 잘 모르겠고, 직장 동료들 앞에서도 갑자기 울기도 했습니다.
울음을 멈출 수 없어서, 퇴근할 때 택시를 타기도 했습니다. 택시 안에서 집에 오는 내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갇혀있다는 생각이 들면, 숨쉬기가 어렵고 죽을것같다는 생각이 지배했습니다.
공황장애 증상이었습니다.
지하철, 비행기, 어쩔 때는 엘레베이터같은 갇힌 공간 혹은 내가 도망갈 수 없다는 심리적 압박이 생기면
숨을 깊게 쉬기 어려웠습니다. 심장소리가 귀에 들릴정도였고,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저를 지배했습니다.
우울증 진단
사실 평소에 정신과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소문에 겁을 먹고 괜히 오랜기간 우울을 참으면서 버텼습니다.
- 정신과에 가면 기록이 남아서 보험 가입이 어렵다
- 취업이 어렵다
- 사회적 낙인이 찍힌다 등
보험가입과 취업때문에 이렇게 죽을순 없다, 싶어서 가족들에게 말하지 않고 정신과를 예약했습니다.
예약후 바로 방문하지도 못했습니다. 여러번 예약하고, 취소하고를 반복했습니다.
이렇게 나는 흔히 말하는 정신병자가 되는건가 싶었고, 정말 사회적으로 낙인이 찍히는건지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제 삶이 괴로웠고 죽느니 병원을 가자 싶어서
어떤 병원이 있는지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집 근처 병원을 무작정 예약해서 방문하였습니다.
초진은 30~40분 정도의 상담과 설문이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상담을 시작하자마자 눈물이 났고, 울먹이며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 병원은 상당히 단정하고 조용한 음악소리가 났고,
- 예약을 무조건 하고 방문해야하기에 그 시간에 예약된 인원만 있었습니다.
- 진료실 책상엔 당연하듯 티슈와 쓰레기통이 함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의사 선생님은 진지하고 차분하게 제 이야기를 듣고, 요약하고 되묻는 방식으로 진료를 봐주셨습니다.
예상했듯이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병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이 글을 읽는 분들중 병원에 대한 괜한 두려움이 있으시다면, 용기내어 방문해보시길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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